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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글로벌 투자 동향과 향후 여건 점검


(국제경제리뷰 2021-15, 해외경제 포커스 제2021-28호 수록)


◆(검토배경)최근 글로벌 투자가 크게 증가하면서 소비 회복과 더불어 투자 확대가 향후 글로벌 경기를 견인할 것이라는 기대가 확산


   ㅇ아울러 디지털 혁신(digital innovation) 및 친환경 경제(green economy)로의 이행에 필요한 투자 수요가 큰 폭으로 확대될 가능성도 제기


   ㅇ그러나 최근 투자 증가가 경기회복에 따른 일시적 현상인지, 새로운 투자 붐(boom)의 시작인지는 아직 불확실한 상황


   ⇒이에 최근 글로벌 투자동향을 살펴본 뒤 향후 여건 점검을 통해 글로벌 투자 증가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해 보고자 함


◆(최근 글로벌 투자 동향)최근 글로벌 투자는 선진국과 신흥국 모두 빠르게 확대


   ㅇ선진국은 1여년만에 미국을 중심으로 조기에 회복


    ▪자본재 수입 및 수주 등 투자 선행 지표의 증가세를 감안하면 유로지역 및 일본도 2/4분기에는 회복흐름이 재개된 것으로 추정


   ㅇ신흥국의 경우 중국이 소비중심의 성장전략 등으로 투자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으나 브라질과 인도를 중심으로 빠른 증가세


   ㅇ이러한 글로벌 투자 확대는 투자유발효과가 큰 제조업경기 및 상품교역이 지난해 하반기 이후 빠르게 회복된 데 기인


    ▪신흥국의 경우 내수 부진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상품소비 증가에 따른 수출 호조가 투자 확대로 이어짐


◆(주요 여건 점검)


(1) 전반적 여건


  [1](글로벌 경기) 기업투자에 큰 영향을 미치는 글로벌 경기는 주요국의 재정 확대, 경제활동 정상화 등으로 개선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


   ㅇ그러나 팬데믹 이후 세계경제의 성장방향에 대한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투자 확대가 제약될 가능성이 내재


  [2](자금조달 여건) 저금리 환경, 활발한 M&A 시장, 영업이익 증가 등으로 기업의 자금조달 여건도 양호한 모습


   ㅇ최근 기업 영업이익 증가는 보유현금 증가 및 투자 기대이익 증가 등을 통해 투자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2) 주요 이슈


  [1](신기술 투자) 향후 디지털 혁신 등으로 신기술 투자가 글로벌 투자를 주도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증가세는 큰 폭으로 확대된 후 점차 축소될 가능성


   ㅇ팬데믹을 계기로 온라인쇼핑 및 원격근무가 확산되면서 ICT기업의 설비투자와 비ICT기업 디지털 투자가 확대


   ㅇ당분간 디지털 경제로의 이행 가속화, 4차 산업혁명 진전 등으로 신기술 투자가 큰 폭으로 증가하겠지만 이후에는 공급 확대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 등으로 증가세가 점차 둔화될 소지


    ▪주요 전망기관들도 신기술 관련 투자가 향후 2여년간 높은 증가세를 나타내다가 2023년에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Goldman Sachs, IDC)


    ▪한편 무형자산 중심의 신기술 투자 확대는 유형자산 투자를 대체한다는 점에서 전체 투자의 양적 확대 효과가 일부 상쇄


  [2](그린 투자) 친환경 경제로의 이행과정에서 그린 투자가 주목받고 있으나 글로벌 투자의 양적 확대 효과는 제한적


   ㅇ각국 정부가 기후변화 대책과 성장전략을 접목하면서 인프라투자를 늘리고 있으며 기업도 재생에너지, 친환경설비에 대한 투자를 확대


   ㅇ그러나 향후 에너지 투자는 재생에너지 확대에도 불구하고 탄소규제 강화에 따른 화석에너지 축소로 감소추세를 나타낼 전망(IEA, IHS)


   ㅇ아울러 탄소배출이 많은 제조업(석유화학, 철강, 비철금속, 시멘트 등)의 경우 친환경 설비투자는 늘어나지만 전체 생산능력 확충에는 소극적


  [3](공급망 병목현상) 일부 원자재 및 부품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면서 해당 품목은 투자가 확대되겠지만 글로벌 투자 증가요인이 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임


   ㅇ최근 병목현상은 글로벌 경제의 전반적 생산능력 부족에 기인하기보다는 일부 업종에서 제한적으로 발생


    ▪지난해 팬데믹으로 생산능력 확충이 제약되고 생산량을 탄력적으로 조정하기가 어려운 상황(공급측면)에서 수요가 예상보다 크게 증가(수요측면)한 일부 품목에서 발생


    ▪전반적인 설비가동률은 코로나19 이전에 미치지 못하는 실정


   ㅇ오히려 일부 원자재 및 부품의 조달 차질이 연관산업에는 투자 지연 요인으로 작용할 가능성(Economist, Nikkei)


◆(종합평가)


  □당분간 글로벌 투자는 주요국 재정지출 확대, 양호한 자금조달 여건 등으로 호조세를 이어가면서 소비 회복과 더불어 글로벌 경기 개선 속도를 높일 전망


  □한편 향후 신기술 및 친환경 투자가 계속 주목받겠지만 글로벌 투자를 장기간 견인하기는 어려울 전망


   ㅇ신기술 투자는 공급 확대에 따른 투자수익률 하락으로 장기간 높은 증가세가 유지되기는 어려우며그린 투자도 화석에너지 투자 등을 대체하는 성격이 강하기 때문에 전체적인 투자 확대 효과는 제한적인 것으로 평가



출처: 한국은행(http://www.bok.or.kr/portal/singl/pblictn/view.do?nttId=10065668&searchOptn10=WRDECNM&menuNo=200638&pageIndex=1) 2021-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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