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예상 '경제성장률' 1.4~1.7%…한은·KDI 전망보다 낮다 언론사 : 머니투데이 │ 보도일시 : 2023. 01. 0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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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링크 :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22122322584674015&type=2 |
[머니투데이 김평화 기자] [[2023 증시 전망]경제성장률]
2023년 경제가 침체를 겪을 것이란 의견이 지배적이다. 세계 경제 위축, 수출과 투자 부진, 고물가 등의 복합 작용 결과다. 정부, 한국은행, 국책연구기관 등은 1%대 중후반의 성장 전망을 내놓는다. 증권가 시각은 더 비관적이다. 머니투데이가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등 증권 전문가들을 인터뷰한 결과를 종합하면 증권가가 예상한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은 1.4~1.7% 수준이다. 국내외 주요 기관 중 한국은행(1.7%)과 KDI(1.8%), OECD(경제협력개발기구, 1.8%), IMF(국제통화기금, 2.0%) 등 대다수 기관이 예측한 수치보다 낮다. 기획재정부(1.6%)와 ADB(아시아개발은행, 1.5%) 예측치와 비슷한 수치다. 시장 관계자들은 내년 경기침체를 기정사실화한다. 정부가 예측한 경제성장률(1.6%)은 대한민국 건국 이래 역대 6번째로 낮은 수준인데 시장 역시 이에 동의한다는 의미다. 경기침체 예측 배경으로는 세계 경제 위축에 따른 수출과 투자 부진, 더딘 내수 회복세 등이 꼽힌다. 경제성장률 1.4%를 전망한 유승창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상반기에는 마이너스 성장도 있을 수 있다고 본다"며 "가계부채 이슈가 가장 큰 리스크"라고 말했다. 그는 "수출과 내수 둘 다 안 좋을 것으로 예상한다"며 "가계부채로 인한 이자 부담이 늘면 당연히 내수는 위축될 수밖에 없고 원자재 가격도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이 종료돼 원자재 가격이 내려오면 개선될 수 있지만 그런 기미가 아직 보이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내년 불황이 일시적 위기가 아니라 구조적 저성장의 초입으로 보는 분석도 나온다. OECD는 한국 경제성장률이 2024년에도 1%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강석훈 KDB산업은행 회장은 지난달 "이미 저성장 시대에 접어든 한국 경제가 초저성장의 늪과 재도약의 갈림길에 서게 되는 시기가 내년(2023년)"이라고 밝혔다. 최웅필 에이펙스자산운용 대표는 올해 경제성장률로 1.5%를 예상하면서 "마이너스가 아닌 게 다행일 정도로 어려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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