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유재훈 예금보험공사 사장은 2일 신년사를 통해 최적의 기금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예보는 금융사로부터 받는 예금보험료와 예금보험기금채권을 발행해 조달한 자금으로 기금을 조성한다. 현재 예보 기금 운용 규모는 약 12조원이다.

유 사장은 "예금보험제도의 실효성·지속가능성 제고를 위해 금융위원회와 함께 기금체계 전반에 대한 정비를 추진 중"이라며 "민관합동TF 논의, 연구용역 등을 거쳐 금융소비자 보호와 금융시장의 발전을 동시에 도모할 수 있도록 예금보험제도 개선방안을 오는 8월까지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유사시 금융기관에 공적자금을 투입하는 금융안정 기능도 강화한다.

유 사장은 "지난해 예보는 위기에 사전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금융안정계정' 도입의 단초를 마련했다""며 "올해는 이를 위한 예금자보호법과 시행령 개정이 조속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했다.

이어 "일시적 어려움에 부닥친 정상 금융회사의 유동성 공급과 자본확충을 지원하는 선제적 자금지원 제도가 실효성 있는 금융시장 안정 정책 수단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다 하겠다."며 "시장과의 긴밀한 소통과 분석역량 강화를 통해 금융산업과 금융회사의 잠재 리스크를 적시에 정확하게 파악하겠다"고 설명했다.

유 사장은 또 "새로운 금융상품의 출현으로 발생할 수 있는 보호 사각지대를 최소화하는 것이 예보에 주어진 금융소비자 보호 기능을 더욱 충실히 수행하는 것임을 명심하고, 금융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미래지향적 예금보험제도를 착실하게 준비해 나가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