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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자이탈 막자'…中당국, JP모건·테슬라 등에 "정책 개선할 것"

언론사 : 머니투데이 │ 보도일시 : 2023. 09. 18

기사 원문 링크 :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23091822041159669&type=2
[머니투데이 정혜인 기자] 中 금융당국, 서방 금융·기업 관계자와 회동
JP모건·HSBC·도이체방크·테슬라 등 참석


중국 금융당국이 외국인 자금 이탈을 막고자 서방 금융기관과 기업 관계자들을 만나 시장 지향적인 비즈니스 환경 조성을 약속했다.

18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과 외화규제당국은 이날 JP모건, HSBC, 도이치뱅크 등 서방 금융기관과 테슬라 등 서방 기업 관계자와의 회의 진행 후 발표한 성명에서 이같이 밝혔다.

판궁성 인민은행 총재는 성명에서 "중국은 정책을 개선하고, 시장 지향적이고 국제적인 수준의 비즈니스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며 "중국은 금융 서비스의 품질과 효율성을 지속해서 개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에 따르면 회의에 참석한 기업들은 중국 당국에 비즈니스 환경 최적화를 촉구했다고 한다.

로이터는 중국 정책 입안자들이 서방 금융기관, 기업들을 한자리에 불러 정책 개선을 강조한 것은 해외 무역과 투자를 되살리기 위한 새로운 노력의 신호라며 앞으로 외국인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한 외국인 투자 친화적인 정책이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중국 국무원은 지난 8월 더 많은 외국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해외 자본에 대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며 "당국이 지적재산권 단속을 강화하는 등 외부(외국인) 투자자의 권익 보호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중국을 지난해 말 고강도의 코로나19 방역 정책인 '제로 코로나'를 폐지하고, 올해 초 경제활동 재개 이후 외국인 투자 유치를 위한 개방과 시장 친화적 환경 조성을 강조하고 있다. 하지만 중국 당국이 반(反)간첩법(방첩법) 강화 등으로 중국 내 외국인 활동을 경계하고, 부동산 개발업체의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 등으로 중국 경제성장 둔화 우려가 커지면서 중국에 대한 외국인의 투자 관심은 떨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중국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중국에 대한 외국인직접투자(FDI) 규모는 전년 동기 대비 5.1% 줄어든 8472억위안(약 154조887억원)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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