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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월 "금리인하 기대는 시기상조…정책 더 강화할 준비돼 있다"

언론사 : 머니투데이 │ 보도일시 : 2023. 12. 02

기사 원문 링크 :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23120201224824172&type=2
[머니투데이 뉴욕=박준식 특파원]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이사회 의장이 시장의 금리인하 기대에 대해 '시기상조'라고 섣부른 추측을 경계했다.

파월 의장은 1일(현지시간) 애틀랜타 스펠먼 칼리지 연설에서 "우리가 충분히 제한적인 입장을 달성했다고 확신을 가지기 이전에 먼저 결론을 내리거나 언제 정책이 완화될지 추측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며 "우리는 적절하다면 정책을 더욱 강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강조했다. 시장에서 내년 1분기에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할 거라는 추측이 나오자 이를 강하게 경계하는 논조다.

파월 의장은 "현재 인플레이션 수준은 여전히 중앙은행의 목표보다 훨씬 높다"며 "근원 물가지수가 지난 6개월 동안 연평균 2.5%를 기록했고 이는 몇 달간 수치가 낮아진 것이지만 목표치인 2%를 달성하려면 이러한 진전은 계속돼야 한다"고 말했다.

파월은 "연준이 취한 강력한 조치로 인해 정책 기준금리가 제한적인 영역으로 옮겨졌다"며 "긴축 통화 정책이 경제 활동과 인플레이션에 하향 압력을 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되새겼다. 이어 "통화 정책은 시차를 두고 경제 상황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된다"며 "긴축정책의 효과는 아직까지 체감되지 않은 것 같다"고 짚었다.

파월의 논조는 충분히 매파적이었다. 그러나 그렇다고 파월이나 연준이 12월 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금리를 다시 추가로 올릴 가능성은 높지 않다. 전문가들은 파월이 최근 금리인하를 기대하는 낙관론을 경계한 것으로 봐야 한다는 해석을 내놓는다.

연준의 12월 FOMC는 12~13일에 열린다. 크리스마스 쇼핑 및 휴가시즌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경제가 급격히 둔화되거나 연말 소비시즌을 연준이 금리인상으로 망칠 이유는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다만 섣부른 금리인하 기대로 인해 주식시장이나 채권시장 등에서 버블이 발생하는 것을 중앙은행은 부담스럽게 여기는 입장이다.

파월 의장은 최근 경제 지표에 대해 "노동시장이 매우 강하다"고 평가하면서 "일자리 창출 속도가 줄어들면서 수요와 공급이 다시 일치하는데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공급망 압력 완화가 인플레이션 열기를 완화하는데 도움이 됐다"며 "긴축정책이 현 경제사정과 균형을 이루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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