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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ELS 충격' 속 1분기 순이익 1.3조…'리딩금융' 탈환

언론사 : 머니투데이 │ 보도일시 : 2024. 04. 26

기사 원문 링크 :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24042610492220843&type=2
[머니투데이 김남이 기자] 1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 2·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 결의

신한금융그룹이 '홍콩 ELS(주가연계증권)' 손실배상에도 불구하고 견고한 이익창출 능력을 보여줬다. 1조321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지난해 KB금융에 내준 '리딩금융' 자리를 되찾아왔다. 은행 중심의 이자이익과 함께 주요 계열사의 비이자이익 방어가 돋보였다.

신한금융은 지난 1분기 당기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8% 감소한 1조3215억원으로 집계됐다고 25일 밝혔다. 견조한 영업이익 증가에도 불구 홍콩H지수 ELS 관련 2740억원 규모의 충당부채 적립 등 일회성 비용 요인으로 당기순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1분 당기순이익 1조3215억원을 달성하면서 신한금융은 지난해 KB금융에 내줬던 리딩금융의 자리를 되찾았다. 전날 실적을 발표한 KB금융은 '홍콩 ELS' 손실배상 여파로 당기순이익 1조491억원을 기록했다. 신한은행의 당기순이익은 9286억원으로 지난해 수준(9315억원)을 유지했다.

신한금융의 1분기 이자이익은 2조8159억원으로 지난해보다 9.4% 성장했다. 신한은행 원화대출이 지난해 대비 2.7% 증가했다. 기업대출이 3.9% 증가하며 대출자산 증가를 이끌었다. 은행 순이자마진(NIM)은 1.64%로 5bp(1bp=0.01%포인트) 상승했고, 같은 기간 그룹 NIM(2.00%)은 6bp 올랐다.

이와 함께 카드, 증권, 라이프를 비롯한 주요 그룹사의 신용카드·증권수탁 수수료와 보험 손익 등 수수료이익 증가에 기반한 비이자이익 증가로 그룹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1분기 그룹 수수료이익은 7034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해 16.6% 증가했다. 총 비이자이익은 1조원(1조25억원)을 넘겼다.

또 비용 효율화에 따른 적정 수준의 판관비 관리로 안정적인 CIR(영업이익경비율)을 달성했다. 그룹 CIR은 35.9%로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p 하락했다. 불확실성 대비를 위한 충당금은 1분기 767억원을 쌓았다. 그룹 경기대응 추가 충당금은 2020년 이후 누적 1조9423억원을 적립했다.

글로벌 부문의 지속적인 성장도 그룹 순이익 증가에 영향을 줬다. 1분기 글로벌 부문 순이익은 2150억원으로 그룹 순이익의 16.3%를 차지했다. 전략적 외형 성장과 더불어 효율적인 ALM(자산부채종합관리)로 영업이익이 개선됐다.

신한은행은 지난 3일 인도 NBFC(Non-Banking Financial Company) 시장 내 학자금대출 1위 기업인 'HDFC 크레딜라 파이낸셜 서비스'에 지분투자(10%, 1억8000만달러 규모)를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신한금융은 지분투자 등 다양한 방식으로 신시장을 개척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날 신한금융 이사회는 1분기 주당 배당금 540원과 함께 2·3분기 중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취득·소각을 결의했다. 이번 자사주 취득과 소각은 신탁계약 방식을 통해 6개월 동안 자사주를 취득할 예정으로 취득이 완료된 후 전량 소각할 계획이다.

한편 신한금융 지분 보유를 통해 경영에 참여해 왔던 BNP파리바와 사모펀드(BPEA EQT, Affinity, IMM)의 지분 매각과 관련해 신한금융 관계자는 "1분기 중 사모펀드 등 주요 투자자의 지분 매각이 상당 부분 마무리됨에 따라 그동안 우려됐던 오버행(잠재적 매도 물량)에 따른 수급 불안 요소가 점차 개선될 것"이라며 "비즈니스 파트너로서 협력 관계는 지속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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