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김창현 기자]
APAC(아시아태평양) 지역 내 실물자산 보유 및 운영하는 기업 ESR은 4일 홍콩증권거래소 상장폐지를 마치고 비상장기업으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ESR은 Starwood Capital Group, SSW Partners, Sixth Street, Warburg Pincus, Qatar Investment Authority, ESR 공동 창립자 등으로 구성된 새로운 주주그룹의 소유로 전환됐다. 기존 주요 투자자인 OMERS 등도 지분을 유지하며 주주로 계속 참여한다.

이번 비상장 전환을 통해 ESR은 사업구조를 최적화하고 물류 및 데이터센터 등 핵심 영역에 집중해 장기적 가치 창출에 집중하는 구조로 전환할 것으로 보인다. ESR은 자본 파트너와 고객을 위해 APAC 플랫폼 강점을 극대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비상장 전환과 함께 ESR은 주요 경영진 인사도 단행했다. 독립적 이사회 의장에는 브렛 롭슨이 선임됐다. 롭슨 의장은 지난 4월 컨소시엄 수석고문으로 임명됐고 전략, 운영, 경영, 투자 부문에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알려져있다. 최근까지 맥쿼리 자산운용 부동산 부문 글로벌 헤드를 역임했다.

사장에는 필 피어스가 선임돼 ESR 전략적 우선과제 실행과 전사 운영을 총괄한다. 2017년 ESR에 합류한 피어스 사장은 ESR 호주·뉴질랜드 CEO(최고경영자) 등을 역임한 바 있다.

CFO(최고재무책임자)에는 매튜 로슨이 선임됐다. 2020년 ESR에 합류한 로슨은 최근까지 그룹 COO(최고운영책임자)를 역임했고 이전에는 ESR 호주 CFO를 맡기도 했다. 이전에는 JP모간 부동산 투자은행 전무 이사 및 대표를 역임하기도 했다.

ESR 공동 창립자이자 공동 CEO인 스튜어트 깁슨과 제프리 셴은 "이번 인사는 이해관계자에게 최고 수준의 플랫폼을 제공하겠다는 우리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준다"며 "이들의 전문성과 리더십이 ESR 다음 성장을 이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