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생 선구자' 정이철 대표 "NT 코리아, 글로벌 1위 파생상품 브로커"
"서학개미에 세계적 수준 투자경험 제공"
"해외 리테일·국내 시장 연결해 밸류업 일조"
(서울=연합인포맥스) 서영태 기자 = "NT 코리아는 미국에 본사를 둔 글로벌 파생상품 중개사 NT그룹의 한국 법인입니다. 세계 최고의 파생상품거래소인 시카고상업거래소(CME)에서 리테일 시장 점유율 1위가 NT죠. 한국은 파생상품을 가장 많이 거래하는 나라 중 하나이기에 국내 시장 진출에 힘쓰고 있습니다."
'한국 파생상품 시장의 선구자'라는 타이틀을 가진 정이철 NT 코리아 대표를 30일 여의도동 서울국제금융오피스에서 만났다. 서울국제금융오피스(Seoul Financial Hub)는 서울시가 조성한 공유오피스로 국내에 진출하는 글로벌 금융기관의 둥지다.
이곳에서 만난 정 대표는 글로벌 자본시장에서 30년 이상의 경력을 가진 베테랑이다. 금융공학 박사로 연세대학교에서 교수직도 맡은 정 대표는 1995년부터 2009년까지 대우선물과 삼성선물의 파생상품 영업조직에서 일했다. 2009년부터 2020년까진 외국계 회사에서 일했다. 도이치증권 파생본부 영업대표를 거쳐 싱가포르 UOB그룹의 UOBBF 한국 대표를 역임했다.
NT 코리아 한국대표를 맡게 된 시점은 2022년이다. 정 대표는 한국 파생상품 시장에서 최고의 인력을 모아 지난 3년간 국내 시장 진출 프로젝트를 수행했다. 현재는 금융당국에 인허가에 대해서 사전논의 중인 상태다.
삼성선물 시절 국제팀을 처음으로 만들어 해외기관 고객을 최초로 유치했던 정 대표는 이제 리테일 고객에게 더 나은 파생상품 거래 솔루션을 제공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내 개인투자자에게는 선진적인 해외 파생상품 투자경험을, 해외 개인투자자에게는 한국 파생상품 접근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이다.
"국내 고객에게 선진적인 금융거래 경험, 즉 우수한 고객 보호와 리스크관리 시스템을 제공하려 합니다. NT그룹의 선진 시스템과 경영방식을 국내에 도입하면 국내 중개사도 더 건전한 방향으로 나아갈 것으로 봅니다."
NT그룹의 강점 중 하나는 정보기술(IT)이다. CME가 14년 연속으로 최고의 시스템으로 선정할 정도다. 금융거래의 패러다임이 모바일로 옮겨진 이후 10여 년 간 NT그룹이 폭발적으로 성장한 배경이다. NT그룹은 2003년에 설립됐다.
체계적인 고객 교육 프로그램도 자랑거리다. NT 코리아는 우리나라 언어로 해외 파생상품에 대한 교육 영상을 제공한다. 파생상품 거래의 복잡성과 위험성을 고려해 투자기법과 리스크관리 교육을 꾸준히 제공하는 게 회사의 방침이다.
해외투자를 선호하는 서학개미가 헤징 등을 목적으로 해외파생상품을 거래하듯 한국에 관심을 둔 해외 개인투자자가 국내 파생상품 시장에 접근토록 한다는 게 NT 코리아의 또 다른 목표다.
"NT그룹은 200만 명의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신규 고객은 매년 30% 이상씩 늘고 있고요. 이들이 한국 시장에 가지고 있는 관심에 비해 매매시스템은 미비한 상황입니다. 해외 리테일 고객을 국내로 유치한다면 한국 파생상품 시장 유동성이 훨씬 풍부해지겠죠. NT 코리아의 인바운드 비즈니스는 국내 금융사와 협력·상생하는 형태일 것입니다."
정 대표는 해외 리테일 고객과 국내 파생상품 시장을 연결해주는 일이 정부가 추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에 일조할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NT 코리아가 한국에 성공적으로 진출할 경우 국내 진출을 검토하는 글로벌 금융기관이 참고할 선례가 될 수 있다고 했다.
정 대표는 "3년 넘게 기획하고 1년 전에 한국 법인을 설립해 인허가를 준비 중"이라며 "한국 시장의 장기적인 동반자가 되길 원하는 NT 코리아를 금융당국이 지원해주기를 청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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