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입'만 쳐다보는 日금융시장 [트럼프 美 47대 대통령 취임] 언론사 : 파이낸셜뉴스 │ 보도일시 : 2025. 01. 2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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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링크 : http://www.fnnews.com/news/202501201822342333 |
트럼프 행정명령 100개 공언
日, 추가 관세대상국 포함땐 증시 하락·엔화 약세 가능성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도쿄=김경민 특파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두번째 임기가 시작되는 취임식이 20일(현지시간) 열리는 가운데 일본 금융 시장은 첫날 그의 입과 행보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첫날 100개 이상의 행정명령에 서명하겠다고 공언하면서 일본 증시는 예상치 못한 변수에 바짝 긴장하는 분위기다. ■하이라이트는 '21일 오전 7시' 20일 현지 언론에 따르면 지난 15일 닛케이 평균주가는 3만8444로 약 한 달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준비 중인 행정명령 중 일부가 무역과 관세에 관련된 강경 조치를 포함할 수 있다고 보도되면서 시장은 미리 충격을 대비하는 모습이다. AP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즉시 100개 이상의 행정명령에 서명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일본 증시는 불확실성 속에서 관망세를 유지하고 있으나 행정명령의 내용에 따라 급등락할 가능성이 크다는 지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식은 우리 시간으로 21일 오전 1시30분부터 워싱턴DC 연방의회 의사당에서 진행된다. 무엇보다 시장의 관심은 오전 7시께로 예상되는 행정명령 서명 시점에 집중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미 지난해 11월 중국에서 수입되는 대부분의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하고, 캐나다와 멕시코에도 25% 관세를 적용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이와 관련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는 "시장에서 이미 상당 부분 선반영돼 예상대로 발표될 경우 일본 증시는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반면 일본이나 독일, 유럽연합(EU)을 추가 관세 대상국에 포함하는 깜짝 발표가 있을 경우 닛케이 지수는 하락 국면에 진입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일본이 추가 관세 대상국에 포함된다면 자동차 업계가 가장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일본 자동차 산업의 북미 매출 비중은 약 38.3%에 달한다. 만약 미국이 일본에서 수입되는 제품에 10% 추가 관세를 부과한다면 일본 자동차 기업의 영업이익은 20~100%까지 감소할 수 있는 우려가 나온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도요타와 혼다 같은 대형 제조사가 강한 매도 압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日경제, 엔저도 트럼프에 달렸다 일본은행(BOJ)의 금융정책 또한 트럼프 대통령의 행보에 따라 영향을 받을 수 있다. 현재 시장의 분위기는 이달 23~24일 예정된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BOJ가 금리 인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러나 닛케이 지수가 크게 하락하거나 금융 시장의 불안이 증폭된다면 BOJ가 금리인상 결정을 연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미치야마 에이지 SBI증권 채권 전략가는 "시장의 대폭적인 조정이 발생할 경우 금리인상을 할 수 없는 확률은 30~40% 정도"라고 분석했다. 외환 시장은 여전히 트럼프 대통령의 취임 이후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지 가늠하기 어렵다. 일반적으로 시장에서 리스크 회피가 강해지면 엔화가 강세를 보이지만 반대로 BOJ의 금리인상 기대감이 낮아질 경우 엔화 약세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 km@fnnews.com 김경민 기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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