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금융과 글로벌 전략으로 위기 넘는 '넥스트 K-콘텐츠' 언론사 : 머니투데이 │ 보도일시 : 2025. 01.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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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링크 :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25012115201236546&type=2 |
[머니투데이 유동주 기자]
정부의 다양한 금융지원책으로 성장해왔던 K-콘텐츠 산업이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콘텐츠 산업의 성장세는 눈부시지만, 지속 가능성과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 민간 금융의 참여가 필수적이라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K-콘텐츠는 여전히 해외 시장에서 높은 수요를 보여주고 있지만 경쟁이 심화되고 있는 글로벌 OTT(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 토종 OTT와 국내 영상 콘텐츠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선 새로운 투자와 자금 조달이 시급한 상황이다. 22일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콘텐츠 기업들이 민간 자본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다각적인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 콘텐츠 기업의 자금 조달, 새로운 길을 열다…'케이녹'과 유녹' ━ 특히 콘진원은 콘텐츠 기업들의 자금 조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투자 및 융자 프로그램 확대에 나서고 있다. 투자유치 기회를 적극적으로 확대하기 위해 국내에서는 콘텐츠 피칭 플랫폼 '케이녹(KNOCK)'을 통해 콘텐츠 기업과 투자자를 연결하며 민간 자본 유치를 지원 중이다. 케이녹은 콘진원의 대표 투자유치 지원 프로그램으로 케이녹 파트너스(7개 민간 투자사)와 1대1 매칭을 통해 투자 멘토링을 제공하고 직접 투자검토를 진행한다. 지난해 케이녹을 통해 콘텐츠 기업들은 총 85억원의 민간 자본을 유치했다. 현재 300억원 규모의 투자 상담이 진행 중이다. 2023년에 참여한 기업들의 투자유치 성과를 포함하면 지난해 케이녹을 통한 총 투자 유치액은 총 134억에 이른다. 해외 자본 유치를 지원하는 유녹(U-KNOCK) 프로그램도 실질적인 진전이 보여진다. 지난해 첫 출범한 유녹은 국내 콘텐츠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에서의 투자 및 성장 기회를 극대화 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지난 프로그램에서는 총 39개의 콘텐츠 기업이 미국, 싱가포르에서 투자피칭을 진행하고 해외 주요 투자사와 대면해 투자 상담을 진행했다. 이 중 콘텐츠 기업 '무암'은 싱가포르 에스씨 벤처스(SC Ventures)와 K-콘텐츠 펀드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코탑미디어'는 미국 VOD 기업 R사와 콘텐츠 공동제작 펀드를 조성 중이다. 이러한 사례들은 K-콘텐츠가 국내외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으며, 해외 사장에서 경쟁력을 인정받고 있음을 보여준다. ━ 콘진원 '콘텐츠 가치평가'로 신뢰 올리고 민간금융 지원 강화 ━ 콘진원은 2006년부터 콘텐츠 가치평가제도를 통해 투자 유치의 신뢰도를 높이고 있다. 이 제도를 통해 제작 중인 콘텐츠 프로젝트의 사업화(완성·흥행) 가능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투자자들에게 신뢰할 수 있는 투자 평가보고서를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26개 프로젝트가 국내 벤처캐피탈과 금융기관으로부터 약 144억원의 투자를 유치할 수 있도록 도왔다. 콘텐츠산업에 특화된 문화산업 완성보증과 콘텐츠특화보증(기업보증, 콘텐츠IP보증)을 통해선 제작단계별 맞춤형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 신한은행과 업무협약을 통해 문화콘텐츠기업 금융지원을 약속했다. 그 결과 35억원을 특별출연해 콘텐츠 기업들이 보증기관을 활용한 대출을 받을 때 최대 2년간 연 0.8%의 보증료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지원을 통해 콘텐츠기업이 받을 수 있는 대출 규모는 약 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 국내외 투자기관 협력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된다 ━ 콘진원은 민관 투자기관과의 협력을 강화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한국벤처투자, 한국벤처캐피탈협회 등 국내 투자기관들과 공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사모펀드 앳워터 캐피탈(Atwater Capital)과도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었다. 앳워터캐피탈은 미국 LA 소재의 사모펀드 투자사로,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스포츠 분야에서 대담하고 혁신적인 기업들을 지원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콘진원은 이러한 협력을 기반으로 콘텐츠 기업들이 초기 기획 단계부터 글로벌 시장 확장에 이르기까지 투자 유치와 자금 조달을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전략을 수립 중이다. 올해는 일본, 미국, 싱가포르 투자사들과 사전에 구축된 협업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투자 유치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유현석 콘진원 원장직무대행은 "어려운 도전 속에서도 글로벌 시장에서 한국 콘텐츠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투자와 성장의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전략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며 "이러한 노력이 결실을 맺는다면 한국 콘텐츠 산업은 위기 속에서도 글로벌 무대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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