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락가락' 도쿄 증시…저가 매수세 vs 금리 인상 우려[ASIA 마감] 언론사 : 머니투데이 │ 보도일시 : 2025. 03. 1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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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원문 링크 : http://news.moneytoday.co.kr/view/mtview.php?no=2025031016432926924&type=2 |
[머니투데이 김하늬 기자] 10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희비가 엇갈렸다. 주요 지수가 오전 내내 약세를 나타내다가 됴쿄 증시만 상승반전에 성공했다.
일본 도쿄 닛케이225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38% 상승한 3만7028.27로 장을 마감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전 거래일인 7일 하루 만에 800엔가량(2.17%) 하락하면서 지수가 반년만의 최저가까지 밀리는 모습을 목격한 투자자 일부가 이날 저가 매수에 나섰다"며 "최근 하락한 반도체 관련주에 대한 매입세도 뒷받침했다"고 분석했다. 하지만 추가 금리인상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면서 지수가 지난주 낙폭을 회복하는 수준까지 오르진 못했다. 이날 채권시장에서 일본 국채 장기금리(10년물)가 16년여만의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주식시장 상승세를 억제했다는 분석이다. 이날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주말 대비 0.055%포인트 오른 1.575%까지 상승했다. 2008년 10월 이후 16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이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지난 6일 1.5%대에 들어섰다가 이제는 상승 폭을 더 높인 상황이다. 니혼게이자이는 "일본은행의 추가 금리 인상 관측이 높아지면서 시중에서 채권 매수를 자제하는 투자자가 늘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일본은행이 오는 18~19일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금융정책결정회의를 앞둔 상태라 시장의 관심이 높아졌다. 일본은행은 지난 1월 기준금리를 0.25%에서 0.5%로 올렸으며, 이달에도 인상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중화권 증시는 줄줄이 하락했다. 중국 본토 상하이 종합지수는 0.19% 빠진 3366.16을, 대만 자취안지수는 0.52% 하락한 2만2459.15를 각각 나타냈다. 홍콩 항셍지수는 개장 초부터 급락을 거듭하며 1.82% 내린 2만3789.68을 기록했다. 이날 발표된 중국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당국의 잇따른 내수 진작 의지 표명에도 전년 대비 0.7% 하락하면서 중국 경제에 대한 우려가 커졌다. CPI 상승률은 작년 1월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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